잘 피해가던 코로나 결국...격리기간 이야기

휴…지금까지 잘 견뎌왔는데... 결국 걸리고 말았다...이놈의 코로나....
코로나 남편을 시작으로 아들과 나는 증상이 없어 다행이다하며 남편만 안방에 격리를 했는데...
다음날...멀쩡하던 아들도 열이 오르더니 이틀동안 해열제를 먹어도 39도!!💊
열이 빨리 잡히는편이고 오래가지 않는 아이였는데..
그리고 열이 나도 정말 잘 노는아이인데 하루꼬박은 정말 다 죽어가듯 목소리 힘도 없고 지쳐 누워있는 모습ㅜ

코로나 열이나요 

 

내가 정말 많이 아플때 쌍꺼플이 생기는 일이 종종 있는데 우리 아들도 아프니 쌍꺼플 생기고...
힘도 없고... 잘 먹지도 못하고... 물종류만 찾고...
아파서 쓰러져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음 ㅠㅠ
그래도 다행히 후유증같은건 없는거 같아서...정말 다행...ㅜ

마스크 두겹끼고 남편 밥에, 약에 간식에 수시로 환기에 소독까지 하고 식기류도 수세미 다르게 해서 조심했는데...
아들까지 걸리고 나는 오갈곳도 없이 마스크 두겹끼고 아이옆에서 자면서 병간호 하기가 너무나 힘듬...
제일 힘든건...삼시세끼를 꼬박...꼬박...
먹고 설거지하면 또 다음끼 설거지하면 또 다음끼....진짜 너무 지겨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 식단

 

미리 장봐뒀던거랑 배달도 가끔 시켜먹고 쿠팡에서도 주문하고....
아들격리기간까지 8일... 계속 붙어있고 24끼 해먹는데 너~~~~~무 힘듬...
왜 사람이 꼭 밥을 세끼 꼬박 챙겨먹어야하나...하루에 한끼만 먹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음 ㅋ

진짜 다양하게 먹었는데...찍은사진이 많지 않네ㅜ

갈수록 점점 간소화 ㅋㅋ

 

난 증상도 없고 다행히 무사히 확진되지 않고 음성으로 끝!!
(난 어찌 살아남은걸까? 독감주사 맞았는데 그거때문인가?ㅋㅋㅋ)
그와중에 힘들까봐 친정엄마가 조금씩 싸준 밑반찬으로 몇끼는 떼울 수 있어 좋았던 ㅋㅋㅋ
잊지 않고 손주가 좋아하는 과일들도  또 따로 집앞에 두고 가시고... 손주 최애반찬 생선도 구워주라며 보내주시고
역시! 믿을곳은 친정뿐인건가ㅠ

엄마아빠 고마워🧡

 

 

격리기간동안 아이가 너무 답답해하고 너무 심심해 했다.
심심해...를 입에 달고 살아서 나도 두통이 오는....정말 간만에 장난감도 또 종류별로 꺼낸듯 하고ㅋ
간만에 하는 물감놀이에도 신이나셨음

화장솜이 수건같은 느낌이라며 느껴지는 감촉에 대해서도 얘기도 해주고 요즘 색끼리 섞을때 무슨색이 나오는지 궁금증 폭발이였는데 색깔을 섞어서 다른 색이 나오는게 신기하고 재미나심
자기가 연구🧪를 하는거 같다며 말하는게 귀엽다ㅋ

물감을 스포이드로 뿌리고 뿌린쪽에서 더 옆으로 퍼졌다며 화장솜에 색물감이 점점 번져나거는 과정도 잘 탐색하였다 물감놀이로 또 한시간을 버텨냈다 ㅋㅋㅋㅋ

코로나 미술놀이

 

확진되기 전 홈플러스에 새로 생긴 알라딘에서 샀었던 미술놀이를 격리하면서 하게될줄이야....
로봇그림에 물감과 붓이 들어 있어 번호에 맞춰 칠하면 된다. 
오~~~ 테두리만 좀 칠해주니 제법 잘 하더니 멋지게 완성!🎨
마냥 애처럼 못하겠지...가 아니라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해줘야겠다 

 

병원 진료 보면서 의사선생님의 이제는 전파력도 없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야 안심...
아무튼 우리 가족 코로나 무사히 완쾌!!!
다시 조심하면서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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